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 지내는 순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정마다 제사를 지내는 방법과 순서는 각양각색입니다. 저는 어렸을 때 제사를 지내는 날이 되면 친인척과 함께 준비한 음식들을 먹을 수 있어 설레었던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제사의 의미를 생각해 보면 조상님을 추모하고 낳아주신 은혜에 보답하고자 하는 의미였다는 것을 커서 알게 되었습니다.

 

어머니께서 이틀에 걸쳐 정성스럽게 제사 음식을 준비하시고 아버지께서는 지방을 쓰셨던 기억이 납니다. 또한 음복 후 지방을 태우는 절차까지 지금도 생생하게 기억이 납니다. 물론 전통적으로 내려오는 제사 순서는 총 17단계로 꽤 장시간 제사를 지내는 것이 맞지만 요즘에는 많이 간소화된 제사를 지내는 가정이 많습니다.

 

또한 제사상에 올리는 음식도 전통적인 방식을 따르면 꽁치나 삼치 등을 사용하지 말아야 하며 고춧가루나 마늘도 사용할 수 없지만 요즘에는 서양 음식을 올려두고 제사를 지내는 가정도 많다고 합니다. 모두가 바쁘게 사는 일상에서 전통적인 방식을 고수하기는 어렵지만 그래도 제사를 잊지 않는 것만으로도 조상을 생각하는 마음과 정성이 있다고 여길 수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은 제사 지내는 순서 그리고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자세히 안내하도록 하겠습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 지내는 순서 (제사상 차리는 방법)

 

먼저 지방쓰는법에 대해 궁금하시다면 아래를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지방쓰는법 (아버지 어머니)

 

제사 지내는 순서

 

우리가 지내는 제사 중 기제사는 고인이 되신 조상의 돌아가신 날의 첫 새벽에 지내는 것이 전통입니다. 하지만 요즘에는 조상님의 기일 저녁시간에 지내는 경우가 많습니다. 시간은 8~9시 정도가 적당합니다. 제사 지내는 순서는 아래 내용을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강신

 

제사를 올리는 제주가 먼저 향을 피웁니다. 향을 피우는 이유는 조상님이 제사상을 옳게 받게 하려는 표시입니다. 이후 제사를 돕는 집사가 잔에 술을 부으면 제주가 그릇에 3번 나누어 붓고 2번 큰절을 합니다.

 

참신

 

이후 모든 참여자가 두번 절합니다.

 

초헌

 

집사는 제주의 아들이나 차남이 될 수 있으며 집사가 잔을 제주에게 따라주면 제주는 잔을 향 위에 3회 돌리고 집사에게 드립니다. 이후 집사가 제사상 위에 술을 올리고 준비된 젓가락을 음식 위에 올려줍니다. 이후 제주가 두 번 절을 합니다.

 

 

독축

 

집안의 모든 인원이 뚫어 앉으면 제주가 축문을 읽습니다. 축문을 다 읽었으면 모두 다 두번 절합니다.

 

아헌

 

아헌은 두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로 제주의 부인이나 제주 다음으로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술잔을 받아 향 위에 3회 돌리고 술을 올린 후 준비된 젓가락을 다른 음식 위에 올립니다.

 

종헌

 

종헌은 세번째 술을 올리는 절차이며 제주의 자식이나 고인과 가까운 사람이 합니다. 술을 받아 향 위에 3회 돌리고 제사상에 술을 올린 후 준비된 젓가락을 또 다른 음식 위에 올립니다. 이러한 이유는 제사상을 받는 고인의 혼이 다양한 음식을 드시게 하기 위함입니다.

 

 

유식

 

제주가 제사상에 꿇어앉으면 집사가 술잔에 술을 첨찬합니다. 제주의 부인이 밥 위에 숟가락을 꼽은 후 제주가 2회, 부인이 네 번 절합니다.

 

합문

 

제사에 참여하는 모든 인원이 집 문밖에 나가 잠시 기다리는 시간을 갖습니다.

 

헌다

 

제사상 위에 국을 치우고 숭늉 또는 물그릇을 올려둡니다. 이후 밥을 한수저 퍼서 물그릇에 말아 넣고 수저를 그릇에 담습니다.

 

 

사신

 

물그릇 속 수저를 치우고 밥그릇을 닫습니다. 모든 참여자가 두번 절하고 지방과 축문을 태웁니다.

 

철상

 

제사 음식을 뒤에서부터 차례대로 모두 치웁니다.

 

음복

 

제사음식을 모두 나누어 먹습니다.

 

제사상 차리는 방법

 

제사상은 조상님의 지방을 세운 신위를 기준으로 놓는 순서가 정해져 있습니다. 먼저 고기는 왼쪽에 놓아야 하며 생선은 오른쪽에 놓아야 합니다. 같은 재료로 국을 놓을 때도 위치는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밥, 국을 기본으로 준비하고 국은 보통 쇠고기 뭇국 또는 토란국으로 끓입니다.

 

 

이외에 떡, 탕, 부침개, 구이, 어포, 식혜, 나물, 김치, 과자나 과일을 준비합니다. 제사상은 보통 5열로 차리며 1열에는 식사류인 국과 밥이 오르고 2열에는 구이나 부침개 등이 오릅니다. 3열에는 탕이나 찌개가 올라가며 4열에는 김치나 나물과 같은 밑반찬이 올라갑니다. 마지막 5열에는 과일과 과자, 깐 밤, 대추 등을 올려놓습니다.

 

오늘은 제사 지내는 순서와 제사상 차리는 방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우리나라 사람들이 조상님께 제사를 재내는 가장 큰 이유는 조상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자손들을 잘 보살펴 주시고 살아계신동안 보살펴주신 은혜에 보답하기 위함이기 때문입니다. 제사를 지냈던 저 역시 제사 음식이 건강한 음식이라는 인식이 있기 때문에 제사를 통해 건강이나 목표에 대한 염원을 기도하기도 합니다. 아무쪼록 제사 지내는 분들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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